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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코리아, 윤승재 기자)
(사진=스포츠코리아, 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전날(22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지만, 금일(23일) 경기도 쉽지 않다. 삼성-NC전이 열릴 창원NC파크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틀 연속 우천 순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금일(23일) 내린 비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금일만 해도 강수확률이 8~90%에 달해 경기 개시가 쉽지 않다.

금일 경기까지 취소되면 10월 일정으로 넘어간다. 이미 전날 순연으로 10월 3일 더블헤더가 예고됐다. 금일 경기가 취소되면 또 더블헤더 일정으로 추후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틀 연속 우천 순연은 두 팀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까. 우선 NC에겐 장맛비가 호재가 될 수 있다. NC는 21일 경기에서 10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6-5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그 과정에서 김진성을 제외한 8명의 투수 엔트리를 모두 소비했다. 화요일 주 첫 경기였기에 부담이 컸을 터. 하지만 우천 순연으로 이틀 동안 휴식할 시간을 벌었다.

또 NC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악재를 맞았다. 복귀 일자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오히려 양의지가 없을 때 경기를 치르는 것은 NC에게 좋지 않다. 우천 순연이 반가운 이유다. 다만, NC로선 21일 경기에서 홈런 세 방으로 선보인 물오른 타격감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삼성에게도 비가 반가울 따름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우천 취소가 반갑지는 않다. 10월에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고 그 때 또 어떤 상황일지 모르니까 변수가 있다”라고 말하긴 했지만, 현재 살라디노, 이원석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베스트 멤버로 팀을 꾸릴 수 없는 삼성으로선 차라리 우천 순연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오히려 선수들이 모두 돌아온 10월에 베스트 멤버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삼성에게 더 이득이다. 또한 10월에는 군입대한 심창민, 강한울 등이 돌아온다. 베스트 멤버에 선수층이 탄탄해지는 10월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삼성으로선 유리하다. 다만, 이렇게 되면 21일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지 못하고 1패를 올린 것이 뼈아프긴 하다.

한편, 양 팀은 23일 선발투수로 루친스키와 원태인을 예고했다. 22일 예정된 선수들을 그대로 예고했다. 하지만 23일 경기가 취소되면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

강백호의 경기 집중력이 데뷔 1, 2년 차보다 떨어져 보인다. IS포토
강백호의 경기 집중력이 데뷔 1, 2년 차보다 떨어져 보인다. IS포토

타격감보다 경기 자세가 문제다. 강백호(21·KT) 얘기다.

KT가 대역전승을 거둔 21일 LG전. 강백호는 웃지 못했다. 일단 타격이 부진했다. 무안타로 침묵한 경기다. 6회까지 나선 세 타석은 볼넷 1개와 범타 2개를 기록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8로 지고 있던 KT가 연속 7득점 하며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나섰다. 이닝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내주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5월 16일 삼성전부터 40경기 연속 이어가던 3할 타율이 무너졌다. 종전 0.303에서 0.298로 떨어졌다. 7월 둘째 주 주말부터 치른 8경기에서 타율 0.156에 그쳤다. 이 기간 장타율은 0.281. 강점마저 무뎌졌다. 그동안 득점권에선 약했지만,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시즌 첫 번째 슬럼프다.

이강철 감독은 “실전에서 인플레이 타구가 줄어들긴 했지만, 타격감 자체가 나쁘진 않다고 본다.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 부담을 느끼면서 스스로 침체되는 것 같다”고 했다. 멘탈 문제로 보고 있다. 이 시기를 극복하면 선수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다.

실제로 강백호는 여전히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주는 스윙을 한다. 확신에 찬 스윙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한 번 걸리면 상대 배터리에 타격을 주는 타구로 연결시킨다. 데뷔 세 시즌 동안 슬럼프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적은 표본으로 부진을 예단할 단계는 지난 선수다.

KT 강백호가 타격을 하고 있는 모습. IS포토
KT 강백호가 타격을 하고 있는 모습. IS포토

문제는 타격이 아니다. 경기 집중력이다. 21일 LG전에서 그가 보여준 수비는 프로답지 않았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주루 방해를 했다. LG 타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은 뒤 2루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동안 타구를 바라보다 뒤늦게 움직이더니, 타자 주자의 주루 동선을 가로막는 위치로 향했다. 충돌이 일어났다.

매끄러운 중계 플레이가 이뤄졌다. 주루 방해가 없었다면 2루에서 타자 주자의 송구 아웃을 노려볼 만했다. 김현수의 부상 가능성도 있었다. 강백호는 충돌 직전 외야 쪽으로 가려는 스텝을 했다. 커트맨(2루수)이 이미 우익수의 공을 받기 위해 앞으로 향했다. 무슨 의도였는지 알 수 없었다.

8회말 2사 1·2루에서도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다. 투수 주권이 김현수에게 우측 땅볼을 유도한 상황. 우측 선상에 붙어 있던 강백호는 2루수 천성호가 포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도, 공을 향했다가 뒤늦게 동선을 바꿨다. 천성호가 포구한 순간, 강백호는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주권과 일직선상에 놓였다. 야수의 시야를 가리거나 송구 조준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실제로 2루수의 송구는 빗나갔고 김현수는 세이프됐다.

천성호는 정상 위치보다 우측으로 이동해 수비했다. 유격수도 2루 베이스 근처에서 수비했다. 시프트가 가동된 상황. 김현수 타구에 대한 강백호의 최초 동작은 동료 야수의 위치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백호는 올 시즌부터 1루수로 나선다.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앞선 두 장면은 실력 문제가 아니다. 집중력이 저하된 탓이 명백하다.

강백호는 지난 18일 창원 NC전 4회초 타석에서도 안일한 모습을 보여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투수 구창모의 변화구에 내던 배트를 멈췄지만, 3루심은 스윙 판정을 내렸다. 이 상황에서 공은 바운드 뒤 백네트까지 빠졌다. 낫아웃 상황. NC 포수 양의지가 황급히 공을 쫓는 와중에도 강백호는 1루로 뛰지 않았다. 배트를 돌리지 않았다는 어필만 하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타격감 저하는 일시적 현상이다. 데뷔 3시즌 만에 국가대표 주전 1루수 후보로 떠오른 선수다. 그러나 몇몇 플레이에서 보인 집중력 저하가 현재 그가 야구를 대하는 자세라면 작금의 부진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출신인 스티븐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에 대해 독특한 칭찬을 했다.

제라드는 최근 BBC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 시절 수아레스에 대해 “누구에게도 존경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수아레스가 톱 플레이어가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2011년 1월 리버풀로 이적한 후 2014년까지 리버풀에서 뛰면서 133경기 82골을 기록했다.

영국 ‘골닷컴’은 제라드의 BBC 인터뷰 내용을 22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소개하면서 “당시 리버풀에 갓 들어온 젊은 신입 선수들은 훈련 때마다 제이미 캐러거 같은 레전드 선배를 예우하고 어려워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그처럼 거침없고 당당한 수아레스의 플레이를 보고 “조만간 리버풀을 이끌어 갈 톱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직감했다고 털어놓았다.

수아레스는 2013/2014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31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영국 ‘미러’는 이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이런 에피소드야 말로 과거 리버풀의 문화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며 클롭 감독 부임 후 리버풀의 팀 문화를 바꿔놓은 게 우승 원동력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OSEN=이천, 서정환 기자] ‘조선의 슈터’ 조성민(37, LG)이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대표 슈터계보를 잇는 조성민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웠다. 12경기 출전과 경기당 14분 52초 소화 모두 2006년 데뷔 후 최저기록이었다. 장기인 3점슛은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다. 평균득점은 2.8점까지 떨어졌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터. 

‘캥거루 슈터’ 조성원 감독의 LG 부임은 호재다. 슈터의 마음은 슈터가 잘안다. 조 감독은 “조성민이 아직 승부처에서 2-3방을 연속으로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베테랑슈터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조성민이 올 시즌 잘할 것”이라며 마음껏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조성민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나고 왔다. 

– 어떻게 지내나? 최근 몸상태는?

훈련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계약기간 마지막 해니까 잘해야 한다.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 벌써 LG에서 5번째 시즌을 맞고, 팀내에서도 최고참이다.

트레이드 돼서 5번째 시즌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간의 시간이 아쉽다. 장단점이 있다. 고참이 되니까 마음이 편하다기보다는 신경쓰고 해야 될 일들이 많다. 

– 어린 선수들과 세대차이를 느끼나?

세대차이는 나는 모르겠다. 하하. 어린 선수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가장 어린 선수와 14살 차이가 난다. 예전에 내가 신인 때 형들을 생각하면 아저씨같았다. 나 신인 때 김희선 형이 고참이었다. 애들도 과연 날 그렇게 생각할까 싶다.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후배들이 워낙 날 편하게 대한다. 요즘에는 문화가 많이 다르다. 

–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이 뛰지 못했다. 현주엽 감독과 불화설도 나왔다. 

다 지난 이야기다. 많이 아쉽다. 몸이 크게 안좋지는 않았다. 올해 그래서 잘하고 싶다. 감독님도 좋으시다. 날 많이 생각해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정말 잘해서 감독님에게 도움을 많이 드리고 싶다. 

– 2억 원 삭감된 연봉 1억 원에 미련 없이 사인했다. 

작년에 경기도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연봉에 대해서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연봉 가지고 구단과 이야기할 것은 아니었다. 자유롭게 원없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감독님도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다.  

– LG가 당나귀귀 예능출연으로 인기가 많았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런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저 또한 인지도도 좋아졌다. 밖에 나가서 더 많이 알아봐주셨다. 확실히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이 파급력이 상당하다고 느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꼈다. 예전에는 알아도 그냥 ‘조성민이다’ 했는데 요즘에는 ‘어? TV 잘보고 었어요!’ 하신다. 당나귀 이야기도 많이 하신다. 

– LG가 높은 인기에 비해 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선수들이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 같다. 

성적도 안 나오고 나도 잘 못했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 슈터출신 조성원 감독의 부임으로 많은 기대가 있다. 조 감독이 당부한 말은?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2-3개씩 꽂아줄 수 있도록 시도를 하라고 하신다. 자신감을 주입시켜주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대화를 할 때 ‘내가 먼저 보여줄게!’라고 하신다. 선수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것이 몸소 느껴진다. 감독님과 정말 오랫동안 곁에서 보고 농구 외적으로도 배우고 싶다고 느낀다. 

– 프로에서 함께 뛴 적은 없지만 같은 슈터로서 보기에 감독님의 현역시절은 어땠나?

넘사벽이다. 득점력이 워낙 좋으셨다. 무섭게 몰아치셨다. 제가 느꼈던 것은 엄청 빠르면서 점프슛을 쏘셨다. 내가 대학 때 감독님처럼 계속 원스텝 점프슛을 연습했는데 안되더라. 몸이 타고나야 한다.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이 아니다. 

– 조성원 감독이 통산 3점슛 1002개 성공으로 프로농구 역대 7위, 조성민이 774개 성공으로 14위다. 13위 추승균 감독의 782개는 추격 가시권에 있다. 

목표를 정해주셨으니 달려가야 한다. 기록이 중요하지 않다. 개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시도 자체를 늘려가야 한다. 슈터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고,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으니 무섭다. 상대 수비가 내게 첫 슛이나 흐름을 안주려고 타임을 끊는다. 감독님께서 슈팅의 질적 향상은 물론 많은 시도를 하길 원하신다. 

– 팀이 공격농구로 많이 변했다고 느껴지나?

팀의 템포가 엄청 빠르고 공격횟수를 많이 가져간다. 선수들도 느낀다. 내 입장에서 마음 놓고 슛을 던진다. 작년에 한 경기에 슛을 많이 던지면 5개 정도였다. 요즘에는 경기에 무조건 5개 이상은 던진다. 10개를 던지려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간다. 맘이 편하다. 책임감도 생긴다. 

– 다른 팀에서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은?

사실 난 잘 모른다. 지금 감독님이 너무 좋다. 곁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싶다. 농구 외적인 것도 배울점이 많다. 리더십 등 감독님이 보여주신 것이 너무 크다. 느끼고 배우고 있다. 

– 절친한 선배 양동근이 은퇴했다. 기분이 이상했을 것 같다. 

처음에는 그랬는데 형이 갑자기 은퇴했다. 원래 준비가 철저한 형이다. 동근이 형이 잘했던 길을 나도 따라가고 싶다. 앞으로 모비스를 만나면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심심할 것 같다. 그 전에는 형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 양동근과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지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땄을 때도 기억난다. 준비하는 과정도 기억난다. 한양대학 때도 기억이 난다. 서로 돈 없을 때 술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 안주 하나 시키고 소주 엄청 먹었다. 하하. 지금은 생각지도 못하게 엄청 큰 선수가 됐다. 예전생각이 많이 난다. 

– 선배인 양동근이 은퇴했으니 은퇴에 대해서 서서히 생각을 할 것 같다. 

고참으로서 생각은 하고 있다. 언제 은퇴하겠다기보다 이런 식으로 준비를 해야겠구나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어떻게 대할지 약간은 변했다. 

–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후배가 있다면?

올 시즌에 잘해줬으면 하는 선수는 김시래 선수다.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할 선수다. 지난 시즌 중간에 부상때문에 주춤 했었는데 올 시즌 몸도 잘 만들고 있다. 본인도 열심히 하고 있다. 독을 품고 있다. 본인도 잘하지만 중고참으로서 후배들도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선수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은퇴 전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 이 팀에 와서 기대를 많이 했다. 벽에 부딪쳐서 잊고 있었다. 여기서 우승하고 싶다. 내가 주축이 아니더라도 우승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챔프전 우승빼고 2-5등을 다해봤다. 챔프전 우승을 꼭 하고 싶다.

[OSEN=최규한 기자] KIA 포수 김민식, 한승택, 백용환, 한준수(왼쪽부터)가 훈련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KIA 포수 김민식, 한승택, 백용환, 한준수(왼쪽부터)가 훈련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IA는 지난 12일부터 3인 포수 체제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 한승택(26)과 백용환(31)으로 운용되던 포수진에 김민식(31)이 2군에서 올라왔다. 열흘이 넘도록 포수 3명으로 1군 엔트리를 꾸리고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만족도가 높다.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에서 해줄 수 있는 포수가 있다면 3명을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선발로 많이 나온 한승택이 조금 지친 모습을 보여 3인 포수를 결정했다. 김민식이 2군에서 매우 좋은 스윙을 보여주고 있었고,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결과적으로 3명의 포수 모두 공격적인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장 기회를 적절하게 배분해서 3인 포수로 계속 갈 생각이다”며 “포수는 경기 도중 다칠 수 있는 위험이 많다. 여러모로 3인 포수가 좋다”고 설명했다. 

3인 체제에서 김민식이 5경기, 한승택이 3경기, 백용환이 1경기 선발 마스크를 썼다. 김민식이 1군 콜업 후 21타수 7안타 타율 3할3푼3리 5타점으로 좋은 타격을 뽐내고 있다. 적절히 휴식을 취한 한승택도 최근 4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타율 5할 1홈런 2타점으로 타격이 살아났다. 백용환도 선발로 나온 17일 광주 두산전에서 홈런을 쳤다. 

[OSEN=최규한 기자] KIA 한승택.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KIA 한승택. / dreamer@osen.co.kr

KIA는 올 시즌 포수 포지션 타격 성적이 리그 상위권이다. 22일까지 포수 타율 2할6푼3리 10홈런 30타점 OPS .797을 기록 중이다. 포수 OPS는 양의지-김태군을 보유한 NC(.895), 박동원-이지영 체제의 키움(.826)에 이어 리그 3위이고, 홈런은 NC와 공동 1위에 빛난다. 

현역 최고 포수인 양의지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9홈런 44타점 OPS .892를 기록 중이다. 단순 비교이긴 하지만 KIA 3인 포수의 합산 성적으로 보면 양의지보다 타율이나 OPS는 떨어지지만 홈런이 1개 더 많다. 한승택이 벌써 개인 최다 6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백용환이 76타석 4홈런으로 장기인 장타를 살렸다. 김민식의 정확성까지 더해져 3인 체제가 된 KIA 포수진은 최근 9경기 타율 4할3푼3리 OPS 1.233로 타격 생산성이 크게 증가했다. 

무엇보다 팀 내 최다 40경기에 포수로 선발출장한 한승택의 장타력 상승이 눈에 띈다. 앞선 2년 연속 홈런 3개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시즌이 반도 되지 않았는데 6개를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자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승택은 당겨치는 힘이 좋은 타자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자기 스윙을 가져가다 보니 결과가 좋다”고 평가했다. 홈런 6개 중 5개가 당겨서 넘겼다. 

한승택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김민식을 1군에 올려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좌우 투수 가리지 않는 백용환의 활용 가치도 충분하다. 수비로 볼 때도 한승택의 포구와 프레이밍, 백용환과 김민식의 도루 저지 능력이 빛난다. 당분간 계속 될 KIA 3인 포수 체제가 한여름 순위 싸움에 힘이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진갑용 KIA 배터리코치가 김민식, 한승택, 백용환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진갑용 KIA 배터리코치가 김민식, 한승택, 백용환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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