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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미씽: 그들이 있었다’ 서은수의 첫 스틸이 공개됐다. 특히 영혼 마을에 들어선 서은수가 주체 못할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어 베일에 가려진 그의 사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파워볼사이트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다.

서은수는 강력계 형사 신준호(하준 분)의 실종된 약혼녀 ‘최여나’ 역을 맡았다. 최여나는 청초한 비주얼과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 결혼을 한 달 앞두고 누군가에게 돌연 납치돼 영혼 마을에 떨어지게 된 인물로 베일에 가려진 그의 사연이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에서 서은수는 한 떨기 백합 같은 청초한 분위기로 시선을 강탈한다. 긴 생머리와 흰 피부가 순백의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아름다움을 너머 신비로움까지 느끼게 한다. 그런 가운데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서은수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치 길을 잃은 어린 아이처럼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초조한 눈동자로 주변을 헤매고 있는 것.

특히 또 다른 스틸에서는 서은수가 바닥에 주저 앉아 서러운 눈물을 쏟아내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있지만 소용없다는 듯 당황스러움이 역력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이 높아진다. 이는 극 중 서은수가 신원불명의 누군가에게 납치된 후 영혼 마을에서 눈을 뜨게 된 상황. 과연 서은수가 어떤 이유로 실종된 망자들이 살고 있는 영혼 마을에 오게 됐는지 그녀의 사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제작진은 “서은수는 ’최여나’ 캐릭터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특히 깊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최여나’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영혼 마을에 떨어지게 된 그녀의 사연과 함께 연인 하준과의 관계에 얽힌 비밀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2세 갖기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파워볼게임

7월 29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강재준 이은형 부부, 김지혜 박준형 부부,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은형은 “언니가 2세가 생기려면 무조건 침대가 안방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거실에 있던 침대를 안방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은형은 “결혼했을 때부터 모든 가구를 조립하고 배치하는 걸 제가 다 했었다. 남편은 도움도 안 되고 저 혼자 하는 것도 즐겨 하는 편이다”고 혼자 침대를 옮겼다.

이은형이 지시한 옷 정리를 시작한 강재준은 침대를 다 옮긴 후에야 방향이 반대가 낫다고 말해 이은형의 화를 돋웠다. 강재준은 그냥 반대로 밀어버리려고 하는 이은형에게 “밑부분이 위로가면 계속 밀린다. 어떻게 안 움직이나. 몸으로 생활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은형은 “어우 뭐야. 뭔데”라고 혼자 음흉한 상상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재준은 “돌아이야? 몸으로 생활한다는게 뒤척이거나 자다 일어나서 중간에 깨고 이런 걸 얘기한 거다. 뭘 상상하는 거냐”고 타박했다. 그러나 이은형은 모든 상황을 19금으로 연결 지으며 신혼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은형은 침구류까지 핑크색으로 바꿨다. 당황하는 강재준에게 이은형은 “베이비하면 뭐가 떠오르나. 아기다. 분홍색이 부부 금슬에 좋고 생식 기능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난임 부부에게도 추천하는 색깔이라더라”고 말했다. 급기야 홍학 장신구, 화분 등을 배치해 신혼여행지였던 하와이 분위기를 냈다.

상반된 취향 차이로 티격태격했지만, 두 사람은 와인까지 마시며 분위기를 즐겼다. 이은형은 폐업한 가게에서 쓰던 예약석 팻말을 가져와 김지혜가 사용하던 예약제를 활용했다. 강재준은 “쓸데없는 것 같다. 당장 창문 밖으로 집어 던져라”고 거부했지만, “오늘 어쩔 수 없다”는 이은형의 말에 달콤한 밤을 보냈다.

박준형 김지혜 부부는 두 딸 교육 문제로 대립했다. 두 딸에게 피아노, 수학, 영어, 논술 등 여러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김지혜는 주변에 비해 50%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준형은 자신의 나이보다 더 높은 학년이 배우는 공부를 하고 있는 두 딸에게 무리를 해서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건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입장이었다.

박준형은 혹시라도 둘째 딸 혜이가 힘들어할까봐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라고 말했지만, 이로 인해 김지혜와 언쟁이 시작됐다. 김지혜는 가족들의 반응에 자연스럽게 공부를 포기하게 됐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혜는 공부로 허세를 부린 박준형의 발언을 폭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지혜는 가족 회의를 소집해 두 딸들의 의사를 물었다. 두 딸은 현재 받고 있는 교육이 크게 힘든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며, 오히려 주변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눈치가 보여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지혜는 딸들이 힘들면 사교육을 줄여줄 수 있다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너희들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두 딸도 “포기하지 말아줘”라고 답하며 엄마의 뜻을 이해했다.

팽현숙은 주위에 급격하게 늘어난 카페에 대응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떡을 선택한 팽현숙은 집에 떡 만들기 재료를 한 가득 들고 들어와 남편 최양락을 보조로 세우고 처음으로 퓨전떡을 만들었다.

“떡 개발해서 전 세계 수출할 거다”라는 자신감으로 팽현숙은 초콜릿찹쌀떡, 떡롤케이크, 떡마카롱 등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양락은 도마에 기름을 바르는 것부터 반죽을 하는 것까지 계속 해서 실수를 연발했고, 팽현숙은 “보조가 눈치가 빠르고 싹싹해야 되는데 엉망진창이다”라고 답답해 했다.

계속 되는 노동에 팽현숙의 타박까지 더해지면서 최양락은 급격히 지쳐갔다. 최양락은 떡에 분풀이를 하며 “떡이랑 상관없는 사람인데 왜 떡 때문에 떡이 되게 욕을 먹어야 하나”고 투덜거렸다.

오랜 작업 끝에 떡이 완성됐고, 최양락은 팽현숙이 약속한 삼겹살을 먹게 될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팽현숙은 남은 떡을 먹자고 회유했고, 배신감을 느낀 최양락은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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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여도경 인턴기자]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일본에서 한 공개 연애를 후회했다.파워볼사이트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광희, 아유미, 제시, 남윤수와 함께하는 ‘노 필터 노 브레이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아유미는 “‘그 사람과 사귀는 게 맞냐’라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런데 공개연애를 하고 나니까 다음 사람을 만나기 힘들더라. 후회한다”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누구였냐”라고 묻자 아유미는 대답을 회피하며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아유미는 한국을 비하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유미는 “너무 억울하다. 당시 신비주의 콘셉트였다. 아무 말도 안 했다. 한국 얘기뿐 아니라 자기소개도 안 했다. 아예 말을 안 했다. 얘기를 안 하니까 숨겼다는 말이 나왔다. 그래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항상 숨기지 않고 데뷔할 때부터 ‘재일교포 3세다. 전주 이씨다’라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아유미는 생방송 흑역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유미는 “‘잘못된 만남’ 활동 할 때였다. 그 곡의 안무가 조금 강했다. 털기춤을 추는데 뽕이 떨어져 허리에서 달랑거리더라. 솔로다보니까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동하는 척하면서 뽕을 던졌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유미는 같은 슈가 멤버였던 황정음과의 불화설에 대해 말했다. 아유미는 “황정음이 ‘원래 센터였는데 아유미한테 밀렸다. 그래서 그만뒀다’라고 말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황정음한테 전화했는데 황정음이 무슨 말이냐며 부정했다”라며 소문을 바로잡았다.

아유미는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구독자 수를 묻는 MC들에게 “600명이다. 너무 적어서 부끄럽다”라며 웃었다. 김구라는 “방법이 있다. 배용준 집에 놀러가라”라고 답을 내놨다. 같은 멤버 박수진이 배용준과 결혼한 것을 이용하라고 한 것. 아유미는 거절했지만 “그때 너무 놀랐다. 원래 (배용준의) 팬이어서”라고 말했다.

[OSEN=김수형 기자] ‘골목식당’에서 고생 끝에 빛을 본 덮죽집 사장의 눈물과, 사장의 아버지가 직접 전한 후기가 뭉클함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항 꿈틀로 최종점검 편이 그려졌다. 

이날 포항 꿈틀로 최종점검이 진행된 가운데 덮죽집부터 찾아갔다. 백종원이 덮죽집을 방문, 덮죽집은 대용량 조리를 하며 당황했다. 죽에서 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

백종원이 직접 재료를 살펴보더니 다시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갑자기 덮죽집의 대용량 조리 솔루션이 이어졌다. 문제의 대용량 조리법까지 추가 솔루션을 종료한 후 사장은 “다시 연습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덮죽집은 대용량 조리를 위해 빅사이즈 용기에 대용량 조리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백종원이 다시 덮죽집을 찾았고 고정 거래처에 미리 재료들을 주문하라고 했다. 시장은 정해진 시간에 주기적으로 다녀야한다고. 장사하는 사람 눈도장 찍고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2주 후 포항 꿈틀로 솔루션 막바지 이야기가 전해졌다.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상 5개월이 걸리기도 했지만 제대로 마지막 장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 

MC 김성주는 “보통 장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지만 이번엔 사장님들의 장사일지로 소식을 전한다”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작성한 장사일지를 전했다.    

먼저 해초 칼국수집은 코로나19에도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는 모습과 함께 게다가 레시피 계량까지 정하며 발전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덮죽집 사장은 일지의 시작을 다짐으로 외치면서 매출도 꼼꼼하게 적어냈다. 게다가 바빠진 장사에 세 자매인 동생들도 함께 장사에 합류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백종원은 두 사장의 장사일지를 보며 “초심을 잡기에 장사일지가 최고다”며 감동 받았다. 

계속해서 김성주는 특별한 고객후기가 있다고 소개, 덮죽집 사장의 아버지가 보낸 장문의 편지였다. 앞서 덮죽집은 아버지 퇴직금으로 돈가스집을 차린 바 있다.  

덮죽집은 아버지만을 위한 집에서 덮죽 시식회를 열었고, 덮죽을 드셔본 아버지가 보낸 장문의 자필편지가 공개됐다.  백종원은 “어떤 후기보다 솔직하고 떨리는 후기”라며 기대했다. 


 
덮죽집父는 “몇 달동안 코로나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할 때 요리개발하겠다는 너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 동안 평가를 부탁했을 때 기가찼지만 고생해서 만든 요리라 생각했다’면서 ‘막상 맛을 보니 깜짝 놀랐다, 맛이 하도(너도) 좋다, 말문이 막힐 정도다, 그 동안 많은 고생을 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이 든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그 동안 고생한 보람이 오지 않겠나”라며 딸을 대견해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요리 연구하느라 고생 많았을 텐데, 이 정도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겠다, 큰 욕심 부리지 말고 건강에 유의하길, 너를 도와준 사람들을 위해 늘 건강히, 몸관리 잘해다오”라며 딸의 건강부터 챙겼다.  

덮죽집 사장은 “내가 긴장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부족한 나의 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제는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모든 것이 더 나아질 거란 자신이 생겼다, 음식으로 기쁨을 나눠주면서 보답하며 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방송말미 “열 번, 백번넘게 아버지에게 했던 말, 아버지를 세상에서 제일 존경합니다, 그런 아버지의 처진 어깨가 가슴 아팠기에, 아버지 덕분에 성공해서 너무 행복하다는 말을 해드리기 위해서 꿋꿋하게 버텼다. 아버지 덕분에 너무 행복해, 기뻐서 우는 것”이라며 눈물을 닦았다. 

사장은 “힘든 시간 그 동안 애썼다고, 등 한 번 토닥여주시면 그대로 충분하다, 아버지 덕분에 행복하게 산다는 모습 보여드릴 것. 우리 가게와서 식사 한번 하실 수 있길,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아버지를 향한 뭉클한 사랑이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TV 리뷰] JTBC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오랜 친구들이 모여 장난을 시작한다. 서로의 휴대폰을 식탁에 내놓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는데, 치킨게임이 예정될 수밖에 없다. 모두 사이가 좋은 듯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위태로울 정도로 금이 가 있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중년 ‘쇼윈도 부부’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까발린 영화 <완벽한 타인>의 얘긴데, JTBC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도 이런 정도의 서사이지 않을까 예상했다. 오랜 친구와 이들 부부의 숨겨진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며 퍼즐이 맞춰지는 미스터리물이겠거니 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이를 어쩌나. 계속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망설이게 할 정도로 수준 미달이었다.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라 소개된 <우아한 친구들>은 이 드라마의 본령이 대체 미스터리 드라마인지 아니면 성범죄 전시 드라마인지를 헷갈리게 하며 시종일관 불쾌감을 자아낸다.

중년이 된 20년 지기 친구는, 그 세월은 단지 외모만을 변화시켰는지, 이들이 모여 벌이는 저속한 치기(주점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부킹을 시도하고, 함께 놀 여자를 소개해 달라고 떼를 쓰고, 오줌발 경쟁에 패싸움까지)는 미성숙한 어린 남자의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저런 걸 의리라고 부르나 싶은 비이성적인 부화뇌동은 물론이고, 젠더 의식의 부재 또한 심각해 성 평등 관점에서 인권침해적인 장면이 빈번히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이 드라마, 미스터리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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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의 한 장면
ⓒ JTBC

대학 동창인 20년 지기들에게 대학 시절 어떤 사건이 있었고 이 사건에 이들 모두가 자유롭지 않음을 드라마는 암시한다. 이 사건의 진실을 가지고 20년 전에 사라졌던 해숙(한다감)이 만식(김원해)의 죽음을 계기로 친구들 앞에 등장하고, 이어 미스터리가 본격 전개될 듯했다. 그런데 드라마는 골프강사 강산(이태환)의 등장과 함께 폭력적인 성범죄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골프강사인 강산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정해(송윤아)에게 접근한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부채감을 가지게 하더니 골프 레슨을 하며 정해의 신체에 불필요한 접촉을 하고 날치기범들에게서 정해를 구해낸다. 마침내, 잦은 접촉으로 낯선 타인에 대한 경계가 흐릿해질 무렵,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듯 접근하여 약물로 정해를 혼절시키고는 사진까지 찍는다. 게다가 그 사진을 남편 궁철(유준상)과 친구 재훈(배수빈)에게 유포하는 장면까지. 

강산은 불법 촬영한 사진을 무기로 정해를 협박한다. 그녀가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와 을러대며 “사귀자”고 강요한다. 불법 촬영과 유포도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데, 이를 무기로 사귀자고 떼쓰는 이 상황은 분명 심각한 범죄다. 이 무리한 설정이 드라마에 필요했을지 의문이다.

경찰에 신고하자는 남편 궁철(유준상)의 제안을 거절하고 어떻게든 조용히 처리하고 싶어 하는 정해의 입장은, 성 범죄에 노출된 여성은 그 나이나 지위, 계급 여하를 막론하고 같은 양상의 피해에 처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며, 시청하는 여성의 공포를 극대화한다.보통 중년 부부들의 살아가는 모습일까

▲  JTBC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의 한 장면
ⓒ JTBC

<우아한 친구들>에 등장하는 부부관계를 그린 서사도 문제적이다.

우선 경자(김혜은)와 형우(김성오)의 부부 관계를 보자. 연상녀인 아내에 빌붙어 사는 무능한 영화감독 형우의 태도는 이 사람이 경자의 배우자인지 자식인지조차 묻기 민망할 정도다. 자신의 무능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애로 영화배우였고 지금은 고급 바를 운영하는 아내의 위치를, 자신의 이력을 쌓는 데 이용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남편(형우)의 출세를 위해 아내(경자)가 술 접대에 나서는 장면에서 이 드라마의 저급함은 바닥까지 드러난다. 영화사 대표가 술자리에서 경자를 대놓고 성희롱하는데도 형우는 아부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경자가 그 수치(범죄)를 감내하도록 방관한다.

술자리에서뿐 아니라 영후가 경자를 대하는 평소 모습 또한 아내를 배우자로서가 아니라 돌봄 제공자로 삼고 있음이 다분하다. 무능한 자신을 언제든 경제적으로 지원해 줄 거라, 무슨 짓을 해도 아량 있게 봐 줄 거라 믿으며, 한량처럼 살아가는 형우의 태도는 결혼 생활을 소중히 여기는 남편의 방식으로 보기 어렵다.

은실(이인혜)과 춘복(정석용)의 부부관계 또한 이질적이다. 이들은 경자 영후 커플과 달리 연상남과 연하녀 커플인데 나이 차가 꽤 크다. 이들의 경우 은실은 나이 어린 철없는 아내로 설정되는데, 남편의 고단함은 아랑곳않고 오직 가족의 안위만을 위해 살기를 요구하거나, 마트에서 쇼핑하다 마주친 이웃이 춘복을 은실의 아버지로 오해하는 데도 이를 묵인한다. 이런 장면들에서, 드라마는 철부지 아내와 사는 남편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감내해야 하는지를 은근 슬쩍 노출시킨다.

경자·영후 커플의 경자가 연상의 배우자로 고충을 감수하는 면은, 춘복·은실 커플의 춘복이 겪는 애로와 유사한 듯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 연상녀인 경자는 성적인 수치심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헌신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드라마는 오히려 이를 ‘내조’로 아름답게 재현한다.

연상남인 춘복의 경우, 직장에서 호되게 까이면서도 철없는 아내를 배려하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고개 숙인 아버지(남편)’로 재현된다. 연상인 배우자는 부부관계에서 한 수 접고 가야 한다는 고루한 의식도 실소할 일이지만, 부부의 비상식적 행태의 문제가 실은 나이 격차가 아닌 젠더 편향에 기인함에도 이를 속이는 게 더 문제다. 드라마는 여성인 연상녀의 헌신은 당연한 것이고, 남성인 연상남의 고단함은 칭찬받을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 않은가.

정애와 궁철의 부부관계 또한 위태위태하다. 갑자기 나타난 해숙이 정해에게 “이십 년 전에 니가 한 짓 다 알고 있어”라는 경고를 보내는 것에서, 정해 또한 대학 시절의 사건에 연루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해숙이 궁철에게 연정을 가졌었고 누구보다 궁철을 보기 위해 이들 앞에 나타났다는 설정에서, 이들 부부가 어떤 비밀을 간직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 비밀 혹은 진실이 이들 부부를 위기로 몰고 갈 기폭제가 될 터인데 이를 적시에 활용하지 않고 무리하게 성범죄를 매개하면서까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기는 걸까.  

이 드라마의 전체 서사는 젠더와 인권 감수성에서 낙제점이다. 지금 들끓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분노와 그 피해 여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가볍게 여기고 불법 촬영 범죄를 드라마 서사로 고민 없이 재현한 점, 성 평등 관점의 부재로 여기저기 노출되는 부적절하고 불편한 젠더 편향 서사를 여과 없이 드러낸 점 등이 그렇다. 게다 결정적으로, 드라마는 불쾌감을 자아낼 뿐, 다음 화에 대한 기대를 살리지 못하면서 미스터리물로서의 본령에도 다가서지 못했다.

좋은 드라마로 평가되어도 옥에 티는 있게 마련이다. 다만 제작진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시청자들의 현실과 그에서 파생될 수밖에 없는 고통에 공감할 때 더 나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 <우아한 친구들>의 제작진은 이제라도 성폭력이 만연한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젠더 감수성이라는 촉수를 예민히 세워 드라마를 사려 깊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 드라마를 보이콧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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