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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2위 두산-키움에 6경기 앞선 선두 유지2017년 탄생한 신조어 ‘육절못’, NC에도 해당할까우승 굳히려면 불펜 문제 해결해야…트레이드는 난항, 자체 생산도 쉽지 않아‘어우두’ 두산과 ‘러셀 합류’ 키움의 도전…6경기 차, 결코 안심 못 한다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사진=엠스플뉴스)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육절못’이요? 그게 뭡니까? ‘떨공삼’은 들어봤는데 육절못은 처음 듣네요. 생전 처음 듣는 신조어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난 25일, 2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6.5경기까지 벌어진 뒤 ‘육절못이란 말을 아는지’ 묻자 나온 반응이다. ‘육절못’은 ‘6(육) 게임 차는 절대 못 뒤집는다’를 줄인 신조어다. 유래는 2017년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발언. 전반기까지 압도적 선두를 달리다 후반기 2위 두산과 승차가 6경기 차로 좁혀진 가운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6경기 차는 적은 게 아니다.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라 한 데서 나온 말이다. 7월 30일 현재 NC는 2위 두산과 키움에 6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다. 최근 들어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2위 두산 역시 연패에 빠지면서 5.5게임 차가 6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정규시즌 경기의 약 50%를 소화한 시점까지도 여전히 1위를 달리며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NC다.  완벽한 NC에 딱 한 가지 없는 것, 불펜…트레이드도 쉽지 않네파워볼사이트

NC 마무리 원종현(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NC 마무리 원종현(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NC의 선두 질주는 득점 1위(427득점) 타선의 막강한 공격력과 드류 루친스키-구창모가 지키는 선발 마운드의 힘이다. 최형우를 앞세운 강력한 타선과 헥터 노에시-양현종 듀오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한 2017년 KIA를 연상케 하는 전력이다. 잘 나가는 NC도 고민은 있다. NC의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이다. NC 불펜은 10개 구단 중에 평균자책 9위(6.03),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 9위(1.23승)로 상태가 좋지 못하다. 지난해도 WAR 꼴찌(3.61승)에 최다 블론세이브(17회)로 불안했던 불펜이 여전히 골칫거리다.  마무리 원종현과 배재환 둘을 빼곤 확실한 믿음을 주는 승리조 투수가 없다. NC 불펜의 7회 평균자책은 6.22, 8회 평균자책은 7.75, 9회 평균자책은 5.97이나 된다. 7~9회 빅이닝 허용도 19회로 리그 최다. 7~9회 실점도 148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15세이브를 거둔 원종현도 평균자책이 4점대라(4.11) ‘초특급’ 마무리라 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리 타선과 선발이 강해도 이런 불펜으로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NC 구단과 현장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이에 불펜 보강을 위해 6월부터 지속해서 트레이드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은 손에 잡히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NC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불펜 트레이드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방구단 베테랑 투수와 몇 해 전까지 마무리였던 투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상대 구단 쪽에서 NC가 제시한 카드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라 전했다.  트레이드가 어렵다면 선수단 내에서 승리조를 찾아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 송명기, 신민혁 등 나이 어린 신인급 투수들은 승리조 역할을 맡기기엔 아직 경기 경험과 제구에 한계가 있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안타율 0.162인 송명기는 득점권(0.313)과 주자 있는 상황(0.348)에서 피안타율이 치솟는다. 아직 박빙의 승부처에 투입하긴 불안하다. 일단은 점수 차가 크고 편안한 상황에서 경험치를 쌓으면서 점차 승리조 투수로 성장하는 게 이상적인 그림이다.  임창민, 김진성 등 한때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베테랑들이 구위를 회복하고 다시 승리조 역할을 해주는 것도 NC가 기대할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다. 임창민은 2018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김진성은 2017년까지 많은 공을 던진 후유증으로 최근 두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6월 평균자책 13.50으로 흔들렸던 김진성은 7월 들어 평균자책 3.18로 회복세다. 제구 난조로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임창민도 7월 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반등 조짐이 보인다. 이동욱 감독은 임창민의 콜업 시점을 묻자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는 받았다. 아직 좀 더 지켜보면서  상태를 체크하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NC 사정에 밝은 야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8월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리빌딩 팀 입장에서 눈높이를 낮춰 ‘윈나우팀’이 제시하는 카드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불펜이 급한 NC가 보다 파격적인 카드를 제시할 수도 있다 “데드라인을 앞두고 극적인 딜이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어우두’ 두산, ‘러셀 합류’ 키움…NC가 안심 못 하는 이유

이동욱 감독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결코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이동욱 감독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결코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야구인 사이에선 ‘3경기 차를 좁히는 데 한 달이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시즌 절반을 남겨둔 시점에 6경기 차는 결코 적지 않은 게임 차다.  하지만 NC로선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017년 ‘6경기 차는 쉽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KIA는 시즌 막판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고, 한동안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엔 뒷심을 발휘해 우승까지 차지하긴 했지만, KIA의 막판 위기는 야구에 ‘절대’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NC 이동욱 감독도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육절못’의 뜻을 전해 들은 이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끝날 때까지 야구는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6경기 차 2위 두산과 키움은 만만찮은 상대다. 두산은 지난해 막판 뒤집기로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저력의 팀이다.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우승에 일가견이 있다. 2017년 KIA의 ‘육절못’ 예상을 깨고 6경기 차이를 뒤집은 팀도 두산이었다. 부상자도 많고 전력에 구멍도 많지만 두산은 그래도 어떻게든 이겨서 차곡차곡 승수를 쌓는다. 약점이었던 불펜도 7월 들어 조금씩 안정세다. 당장 오늘부터 열리는 NC와 3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6경기 차가 단숨에 3경기 차로 바뀔 수도 있다. 물론 NC가 하기에 따라선 9경기 차로 더 크게 벌리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3연승을 거둔 키움의 기세도 무섭다. 빅리그 강타자 에디슨 러셀이 합류해 최강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서건창-김하성-이정후-러셀-박병호-박동원-이지영-김혜성이 한꺼번에 포진한 라인업은 NC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안우진-조상우가 버티는 뒷문도 3강 중에 제일 강하다. 일단 기세를 타면 6경기 차도 그리 큰 격차가 아니다. 우리는 계속 시즌 전부터 준비했던 대로 나아갈 겁니다.” 조금도 방심할 생각이 없는 이동욱 감독의 말이다. 준비한 대로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치르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방심하지 말고 계속 준비해야죠.” 파워볼게임

[OSEN=용인, 서정환 기자] “한국선수들은 왜 자신있게 일대일을 하지 않고 패스만 할까?”

외국선수들이 한국선수들을 보면서 갖는 의문이다. KBL에서 8년간 활약했고, 특별귀화 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라건아(31, KCC)만큼 한국농구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물도 없을 것이다. 과연 라건아가 인정한 한국선수는 누가 있을까. 

– 한국대표로 농구월드컵에 나가 한국에 25년 만에 세계무대 1승(코트디부아르전)을 선사했다. 월드컵에서 득점왕과 리바운드 1위까지 차지했다.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당시 우리가 3연패를 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다해서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려고 했다. 동료들도 따라줬다.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경기를 하려고 했다. 우리 팀은 좋은 팀이었다. 

내 능력에 대해서는 당신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언론에서 더 많이 알 것이다. 난 항상 최고의 선수였다. 나보다 더 크고 운동능력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항상 내 능력을 보여줬다. 러시아를 상대한 경험은 많이 배우는 과정이었다. 러시아와 대등하게 싸우면서 팀이 더 좋아졌고, 큰 동기부여가 됐다. 

– 한국대표로 북한에도 가서 뛰었다. 어떤 느낌이었나?

이상했다. 솔직히 북한에 가고 싶지 않았다. 난 아직도 팀에서 용병같은 느낌이었는데 남한선수로 북한에 가는게 좀 이상했다. 내 관점에서는 어쨌든 북한에 가본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 월드컵에서 한국농구와 대표팀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때 한국농구에 대해 많은 충고를 했지만 여전히 변하는 것은 없다. 

그렇다. 한국농구는 변한 것이 없다. 그때 언론에서 물어보길래 내 의견을 답한 것뿐이다. 내가 ‘한국농구는 뭘 바꿔야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많이 뛰면서 한국농구가 계속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을 봤다. 나는 한국에 계속 적응하며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농구를 많이 즐기려고 한다. 그것이 내 관점이다. 

– 일부 한국선수들은 일대일 공격기회에서 주저하고, 외국선수에게 패스만 한다. 한국선수 플레이 스타일 중에서 꼭 변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나? 

그런 상황이 많았다. 리그에서 4명 정도가 일대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들은 미국선수들처럼 일대일을 적극적으로 한다. 이대성, 최준용, 송교창, 허훈이 그런 선수들이다. 

– KCC 동료인 이정현은 포함되지 않나?

하하. 물론 이정현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정현은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MVP라서 제외했다. 나는 어린 선수들을 언급한 것이다. 그들은 일대일을 열심히 한다. 한국에서는 일대일이 무너지면 팀 전체가 무너진다고 생각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 내 의견은 일대일도 기술적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LG 선발투수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0. 7. 9.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선발투수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0. 7. 9.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남은 기간은 불과 3일. LG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1)은 과연 투구폼 교정에 성공할까.파워볼사이트

LG 류중일 감독은 30일 문학 SK전에 앞서 윌슨과의 면담 내용을 밝혔다. 골자는 윌슨이 투구폼 수정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윌슨은 지난 21일 KT전에서 이강철 감독의 항의로 투구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SK전에선 심판진이 두 차례나 마운드에 방문해 같은 부분을 지적했다. 윌슨은 마운드에서 왼발과 오른발을 들었다 놓은 뒤 투구하는 스타일이다. 투구시 힘을 모으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이지만, 타자입장에서 기만행위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윌슨은 메이저리그(ML)에서도 그랬고 지난 2018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후에도 같은 폼을 유지했다. 심판진도 일관된 행동으로 인식해 넘어갔다. 그러나 최근 이강철 감독의 항의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심판진도 내부 논의를 거쳐 윌슨에게 교정을 요구했다.

상황이 윌슨의 투구폼 수정으로 모아지자 류중일 감독은 윌슨과의 면담 내용을 더 풀어냈다. 류 감독은 “우선 윌슨이 물의를 일으켜 미안해 하더라”며 “KBO리그에서 3년간 계속 이렇게 던졌는데 갑자기 지적이 들어오니 당황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슈가 된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든 고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윌슨에게 투구폼 교정은 내딛는 왼발의 고정을 뜻한다. 윌슨은 세트포지션으로 투구하는데 이때 왼발을 한번 들었다가 투구를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가 된 왼발을 아예 뒤로 뺀다는 것. 이는 와이드업 자세로의 변신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류 감독은 “윌슨이 발을 뒤로 빼는 건 문제 없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 등판이 8월 2일 일요일이다. 앞으로 3일밖에 시간이 없다. 윌슨은 문제가 안되게 하겠다고 했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결국 윌슨이 투구폼 수정 요청을 받아들이며 이와 관련한 논란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도 “아무것도 아닌데 일이 벌어졌다”라며 했다.

그러나 KBO리그 뿐 아니라 ML에서도 윌슨과 유사한 투구폼을 가진 투수는 여럿 있다. 또한 윌슨이 바꾼 폼으로 투구하다 부진에 빠진다면 논란이 재점화 될 여지도 있다.

SK 정영일과 김택형.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K 정영일과 김택형.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SK선수단에서 훈육이라는 이유로 후배들에게 신체적 폭행을 가했던 선배는 김택형, 신동민, 정영일이었다.

KBO 상벌위원회는 30일 SK선수단에 줄줄이 징계를 내렸다. 서상준(음주운전), 최재성(무면허운전), 전의산(음주운전방조), 김택형(폭력행위), 신동민(폭력행위), 정영일(얼차려지시)이 야구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제재받았다. 야구규약 152조 유해행위 미신고로 SK 구단도 징계 받았다.

상벌위의 징계 결정으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일탈행위자와 훈계 목적으로 신체적 폭행을 가한 선수들의 명단도 공개된 것. 그런데 사건의 시작점이었던 서상준과 최재성 등에 대해선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난 여론이 높지만,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한 김택형, 정영일 등에 대해선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폭력행위는 그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모토로 출발한 프로야구는 특히 폭력, 폭행에 대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계에 나선 SK 선배들에 대해 팬들이 감싸안으려는 이색적인 반응이다. 김택형과 신동민은 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 무면허 운전을 한 후배들을 지난 5월 불러 얼차려를 줬다. 이 과정에서 후배와의 마찰이 발생했다. 김택형 등은 감정 조절을 못해 후배의 다리를 찬 것으로 드러났다.

정영일은 음주 무면허 운전을 한 후배들이 구단 자체징계를 받기위해 1군에 왔을 때 얼차려를 주도했다. 당시 선참급 선수를 제외한 서른명 정도의 선수가 단체기합을 받았다. 선배들도 후배를 관리하지 못한 차원에서 함께 받았다. 모두의 잘못이라는 책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폭력이 포함된 얼차려는 그 이유와는 별개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더구나 KBO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폭행은 몸에 대한 가혹행위, 언어폭력, 그리고 신체접촉이 없는 얼차려도 포함된다”라고 강조했다.

SK 구단도 향후 폭력, 성범죄, 음주 무면허 운전, 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정도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 퇴단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도 사과 메시지를 전하며 고개 숙였다. 박 대행은 30일 문학 LG전에 앞서 “선수단을 대표하는 감독대행으로서 모든 상황을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또 생기지 않도록 구단과 상의해서 팀의 기강을 잡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구단에 제제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KBO 정금조 클린베이스볼 센터장은 “SK가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행위에 대한 가담의 정도를 따졌을때 경중이 나뉜다. 감액조항이 있기 때문에 적용됐다. 완벽한 은폐는 아니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SK는 KBO에 즉각 신고하진 않았지만 사건 인지 후 구단차원에서 징계했다. 벌금 1000만원과 전등사 템플스테이도 진행했다. 이를 고려해 KBO도 SK구단의 은폐 행위에 어느정도 경감 사유를 뒀다.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워싱턴DC | UPI연합뉴스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워싱턴DC | UPI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전략을 빠르게 바꾸지 못했다.”

류현진(33·토론토)도 혼란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전 수립한 전략이 상대에 통하지 않을 때에는 빠르게 변화를 주던 여유가 사라진 것을 인정했다.

뼈아픈 시즌 첫 패배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1이닝 동안 9안타(1홈런)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8.00까지 치솟았고,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2연속경기 5이닝 이하 강판 수모도 당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상대 타자들이 잘 노렸다.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나온 것 같았다. (패턴을)바꿨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는 “지금까지 워싱턴을 상대로 가장 좋았던 방법(변화구 비중 향상)으로 전략을 수립했는데 이게 안맞았다”고 설명했다. 구속 저하는 본인도 인지했다. 그는 “몸에 이상이 있는건 아니라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결국은 제구다. 모든 코너로 잘 던지면 강한 타구를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제구가 안된 것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많았다. 다음 경기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바깥쪽 일변도에 변화구 중심이라 타자에게 전혀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는 반성이다.

실전에서 완벽한 공을 던지기까지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다음에는 제구를 보완해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바심보다는 여유를 갖고 하나씩 풀어가는 게 길게 볼 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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