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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배럿 지명식은 슈퍼전파자 행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퇴원한 5일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블루룸 발코니에 나와 마스크를 벗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퇴원한 5일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블루룸 발코니에 나와 마스크를 벗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대면 행사 연설에 나선다.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 행사로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를 낸 지 2주만에 또다시 백악관으로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려는 것이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파워볼게임

9일 미 CNN방송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인 10일 백악관 사우스론에 지지자들을 초대해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면 행사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얼마나 참석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총 2,000명이 행사에 초대됐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확실한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는 대신 백악관 건물 내 블루룸 발코니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는 자가 격리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후 첫 대규모 행사로, 선거운동 재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지지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데다 코로나19에까지 발목을 잡히자 조급해진 기색이 역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리 중에도 여러 언론 인터뷰 스케줄을 강행하고 있고, 12일에는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면 행사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열흘간의 격리 기간이 끝나는 토요일부터는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산제이 굽타 CNN 의학전문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갈라진 목소리와 기침 등으로 볼 때 여전히 증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테로이드 처방을 끊는 순간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앞서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 행사를 떠올리게 한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발언했는데 이 행사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 외에 톰 틸리스ㆍ마이크 리 상원의원,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 등 감염자가 속출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모여있었다”며 “슈퍼전파자 행사였다”고 지적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세력은 2급으로 약해져..’로라’ 강타 루이지애나 또 덮쳐

9일(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촬영한 허리케인 델타의 위성 사진. [AFP=연합뉴스, NOAA 제공, 재배부 및 DB 금지]
9일(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촬영한 허리케인 델타의 위성 사진. [AFP=연합뉴스, NOAA 제공, 재배부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허리케인 ‘델타’가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본토에 상륙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엔트리파워볼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후 델타가 루이지애나주 크리올 인근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3등급으로 세력이 상향 조정됐던 델타는 그러나 육지에 도착하면서 추정 풍속이 시속 약 100마일(약 161㎞)로 떨어지며 2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아서 인근에서는 지속적인 바람의 속도가 시속 77마일(약 124㎞), 순간적인 돌풍의 속도가 96마일(약 154㎞)로 측정됐다. 또 수위 관측소인 프레시워터 캐널 록스에서는 최대 8피트(약 2.4m)가 넘는 폭풍해일도 관측됐다.

CNN은 델타가 육지에 당도함에 따라 세력이 약화할 것이라면서도 피해를 안기는 강한 바람과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해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타가 상륙하면서 텍사스·루이지애나주에서는 20만이 넘는 가구·점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텍사스주에서 6만6천여 가구·점포, 루이지애나주에서 13만7천여 가구·점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또 이미 상륙 전부터 해안가에서는 폭풍해일의 여파로 수위가 크게 상승해 일대 마을에는 바닷물이 범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델타는 특히 6주 전 더 강한 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강타했던 미 루이지애나주 가장 남서쪽의 캐머런패리시를 다시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다.

로라의 피해에서 이제 막 복구하기 시작한 주민들에게는 몇 주 만에 또다시 대형 재난이 덮치는 셈이다. 또 이 지역에는 여전히 로라의 피해로 인한 잔해물들이 거리에 남아 있는데 델타의 강한 바람에 휩쓸리며 위험한 탄알이나 흉기로 변모할 수도 있다.

CNN은 강력한 허리케인이 연달아 비슷한 지역을 강타하는 일은 드물지만 2004년에도 플로리다주의 허친슨 섬을 3주의 간격을 두고 2개의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일이 있다고 전했다.

델타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루이지애나주 남서부와 텍사스주에는 거센 바람이 불었다.

이에 따라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 아칸소주, 미시시피주, 테네시주 남서부의 주민 500만명에게는 돌발홍수 감시 경고가 내려졌다.

델타가 접근하면서 멕시코만 일대의 원유 생산설비들도 안전을 위해 가동을 멈췄다. 미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거의 92%에 달하는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sisyphe@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와 발코니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와 발코니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뒤 처음으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개 연설에 나선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파워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 포티코 발코니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중연설을 할 계획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에 백악관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청중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토요일에 플로리다, 일요일에 펜실베이니아에서 대면 유세활동을 펼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일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5일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대통령 주치의 숀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째가 되는 토요일부터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양성 판정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이후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며 대면 접촉은 코로나19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미국 미주리주에서 백인 경찰이 임신 9개월 차 흑인 여성을 무릎으로 찍어누르는 등 무력을 동원해 제압한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정당한 체포 과정이었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여성에게 아무런 혐의가 없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9일 CN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미국 중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한 주유소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흑인 수십명이 밀집해 있었는데 그중에는 만삭 임신부 데자 스털링스(25)도 있었다. 모여있는 사람들을 본 주유소 주인은 “15~20명쯤 되는 흑인들이 집단으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곧이어 도착한 경찰은 “주유소를 이용하거나 물건을 사지 않을 사람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했다. 이때 한 흑인 남성이 거부 의사를 밝히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경찰은 그를 뒤쫓아 뛰기 시작했고 추적 끝에 남성을 붙잡았다. 스털링스가 경찰에 제압당한 건 바로 이 과정에서다. 도주하던 남성과 경찰 사이에 서 있던 스털링스까지 체포 대상이 돼 함께 붙잡힌 것이다.


문제가 된 건 경찰의 진압 방식이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경찰은 스털링스를 바닥에 엎드려 눕힌다. 그다음 한 경찰관이 스털링스의 등을 무릎으로 찍어누르며 수갑을 채운다. 무력에 제압당한 스털링스가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이 “임신한 여성이다”라고 소리치자 경찰은 그제야 스털링스의 팔을 잡아당기며 일으키려 한다. 이후 스털링스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경찰의 과잉 진압을 질타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 스털링스는 물론 당시 모여있던 흑인들이 싸움을 일으키거나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증언이 나오면서 비판 여론은 거세졌다. 한 목격자는 “(그들은) 폭력에 희생된 자들을 기리는 흑인 인권운동 행사를 위해 풍선을 사고 그걸 나눠주고 있었다”며 “경찰이 오기 전에도 싸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털링스의 변호인 역시 “경찰은 스털링스가 (도주 남성의) 체포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CNN은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가 5일간 이어지고 있다”며 “시위대는 스털링스를 체포한 경찰관과 책임자들을 해임하고 경찰 예산을 삭감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도 “해당 경찰관을 포함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오히려 압력을 가하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美 대선전 불안·혼란
언론 “가이드라인에 어긋나” 비판
2차토론 ‘화상’ 결정 놓고 신경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을 퇴원한 뒤 마스크를 쓰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을 퇴원한 뒤 마스크를 쓰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치료를 마쳤다며 이번 주말 대선 유세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토요일(10일) 밤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전에 참석하고, 이튿날 밤 펜실베이니아 유세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9일 다시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오늘 밤에라도 유세전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나한테서 코로나19가 전염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토요일부터 공식 일정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콘리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박동은 1분에 69회, 혈압은 127/81”이라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아직 음성이 나온 것도 아닌데 치료 종료를 선언하고 수많은 지지자들 앞에 서겠다고 한 것은 가이드라인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성 판정을 받은 지난 1일 이후 이날까지 격리기간은 1주일에 불과한 셈이다.2차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의 신경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앞서 대선토론위원회(CPD)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15일로 예정된 토론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겠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토론은 시간낭비”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은 대신 2·3차 토론을 1주일씩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뉴캐슬=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뉴캐슬=AP연합뉴스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가 아니라 CPD가 날짜를 정하는 것”이라고 ‘연기 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 번의 토론 개최를 수용했고, 트럼프는 15일(2차) 토론회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며 “우린 10월 22일 마지막 토론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가 나타날 수도, 거절할 수도 있지만 그건 그의 선택”이라고 잘라 말했다. 2·3차 토론이 열릴지 불투명해진 가운데 일단 15일로 예정된 토론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 언론은 내다봤다.

한편 미국 미시간주에서 민주당 소속 여성 주지사를 납치하려는 무장단체의 음모가 사전에 적발돼 대선 전후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한 무장단체와 함께 대선 직전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를 납치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 혐의로 6명의 남성을 7일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8, 9월 주지사의 별장을 몰래 감시하고, 체포 전날엔 폭발물과 전술 장비를 구입할 계획이었다고 FBI는 설명했다.

무장단체 납치 음모 사건의 표적이 됐던 그레천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주도 랜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랜싱=AP연합뉴스
무장단체 납치 음모 사건의 표적이 됐던 그레천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주도 랜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랜싱=AP연합뉴스

휘트머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필수 업종 ‘셧다운’과 마스크 의무화 등을 펼쳐 우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간 극우단체를 두둔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이 같은 납치 음모 사건이 나오게 된 토양이 됐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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